[LG프로야구]이상훈,김용수 황금듀엣 '패배없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6시 13분
** 구원변신후 좌-우 무적 'V라인'
`역전패는 없다.'
(25)-(36)의 `황금마지노선'이 쓰러져가던 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둘이 합쳐 연봉만 2억1천8백만원인 이들은 최근 5차례 합작 출격해, 4승1무를 따냈다.
올시즌 22패중 16번을 역전패로 운 가 꼴찌에서 벗어나고, 3연승을 거둔 것도 이들의 `황금계투' 덕분이다.
`황금듀엣'은 의 부상으로 결성됐다. **"쌍둥이 회생 우리 어깨에" 혼의피칭 합창 고질적인 허리분리증으로 50개 이상의 볼을 던질수 없어 선발에서 중간과 마무리 겸용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
구원투수로 변신하면서 의 볼은 무시무시해졌다.
1~2이닝은 체력안배가 필요없어 전력투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발때 143~144㎞였던 최고시속이 요즘은 148~149㎞이다.
의 완벽한 구원은 여러사람 살렸다.
힘을 던 마무리 전문 가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제구위를 찾았고, 선발 투수들은 5이닝만 버티면 승리투수가 된다고 믿는다.
코칭스태프는 의 지나친 연투로 부상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등판전에 반드시 의사를 묻고, 투구수를 20개 안팎으로 한정한다.
우타자엔 , 좌타자가 많으면 을 먼저 내보내는 게 원칙이다.
경기막판이 강해 진 게 요즘 의 가장 달라진 모습이다.
작년 은 20승으로 다승왕, 는 34세이브포인트로 구원 2위에 올랐다.
`황금마지노선'을 친 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