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영화‘코르셋’주인공, 거짓말 같은 체중여행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6시 00분
뚱뚱한 여자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코르셋’(정병각 감독-명필름 제작)의 여주인공
이혜은이 최근 시사회장에서 영화관계자들을 여러번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우선 영화속에서 보이는 이혜은과 시사회장에 나타난 그녀의 판이한 몸매가 사람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코르셋’에서 뚱뚱한 여자의 콤플렉스를 실감나게 연기할 당시만해도 이혜은의 체중은 65kg
내외를 오락가락했지만 촬영을 끝내고 불과 한달이 지난 지금 그녀의 무게는 53kg
이혜은 "연기자로서 앞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기 원해
체중인 48kg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가지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영화관계자들은 "신인답지 않은 완벽한 코믹연기"라며 경탄하는 모습들.
시사회장에선 그녀가 나오는 장면마다 폭소가 터져나왔고,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서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고 살찐 몸매를 드러내며 자아를 찾아가는 장면에 대해선 시사후
격찬의 반응이 나왔다.
‘코르셋’은 삼성의 ‘유지나 VS 이용관’프로그램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인촌기념관의 시사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제작진을 고무시키고 있다.
관람객 2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미있다’가 93%, ‘가급적이면 주위에
보라고 권하겠다’가 82%를 차지하는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