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영국 듀오 노래-패션‘붐’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5시 45분
##방한 마치고 오늘 출국
"노래뿐만 아니라 패션도 자신 있어요."
2집 ‘샴푸 오어 낫싱’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출신 듀엣 샴푸가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1일 출국한다.
고등학교 동창인 재키 블레이크(20)와 캐리 애스큐(19)로 구성된 샴푸는 영화 ‘파워
레인저’의 삽입곡 ‘트러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뒤 2집 ‘샴푸 오어 낫싱’이
에서 1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또 10대 소녀들 사이에 ‘샴푸패션’을 유행시킬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고
국내에서도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음료와 화장품 CF에 이들의 음악이 사용되는등
붐을 일으키고 있다.
수줍음을 심하게 타는 샴푸는 회견에서 ‘펑크에 가까운 우리만의 음악을 하는 이상
누구와도 비교되고 싶지 않다"며 "에 패션숍을 낼 예정이며 우리의 패션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나이트클럽 202에 마련된 쇼케이스에서 히트곡 ‘걸 파워’등
3곡을 불렀으나 자신들의 트레이드마크인 ‘꼿꼿이 선 자세’와 ‘무표정’을 고수,
다소 율동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