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곱배기로 갚아주마'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5시 37분
**생애 첫 1이닝 2홈런 수모안긴 …
마침내 복수전이다.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벼르고 별렀던 복수혈전에 나선다.
상대는 바로 `거인군' .
는 지난 4월16일 돔에서 에게 생애 최초의 1이닝 2피홈런의 쓴맛을 안겨준 팀.
상하체의 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태서 뒤처지는 팔을 무리하게 끌고 나오면서 던진 공은 공끝이 살지 않았고, 한복판으로 몰렸다.
셰인 맥과 오치아이에게 내준 2방의 홈런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3-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했다가 동점을 내주고 9회초 터진 타선에 힘입어 에서 첫 구원승을 따냈지만 결국 오른쪽 팔꿈치부상으로 20일 원정도중 1군 엔트리에 말소돼 도중하차했다.
은 1일과 2일 오후 6시부터 돔에서 벌어지는 와의 2연전에서 톡톡한 앙갚음을 할 각오를 담금질하고 있다.
은 지난 30일 나고야 전 7회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전 비상대기를 위해 당초 등판 스케줄이 없었다.
피칭 밸런스와 변화구의 각도를 가다듬은 은 타선 공략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수모를 설욕할 기회다. 최고 인기팀이라는 의 타자들의 콧대를 의 수도 한복판에서 꺾어놓고 말겠다."
`돔 공습'에 나선 의 결의가 하늘을 찌른다.
<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