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02 결판의 날 왔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5시 37분
**집행위 스타트 31일 밤 11시 발표
한-일 공동개최냐, 단독개최냐.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주축이 된 개혁파가 주장하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안이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시작된 () 집행위원회에 상정돼 열띤 토론에 들어갔다.
1개국 단독개최가 의 기본방침임을 들어 줄곧 단독개최를 천명했던 아벨란제 회장이 이끄는 `왕당파'와 `개혁파'간의 열띤 공방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어떤식으로 결판이 나도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한국 유치캠프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발생가능한 변수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은 축구협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이 회의에 참가, 대리인인 아벨란제 회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에 비해 느긋한 입장이다.
한국 유치캠프는 대리전을 치르는 이 더 초조하지만 회의현장에서의 정회장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단독개최가 기본방침이지만 공동개최를 주장하는 유럽연맹()과 연맹(CAF)의 표를 의식해 가 공동개최를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캠프는 내심 공동개최안이 부결되거나 가결되더라도 측이 이를 거부해 이튿날 단독개최 표결에서 완승을 이끌어 낼수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우리 유치캠프의 전략은 30일 저녁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구평회 유치위원장, 회장 등 유치위관계자들의 마지막 표점검에서 자신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편 집행위원회 회의결과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공식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