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농구단] 아시아 정복 도전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6시 46분


**내친김에 아시아 정복 "또하나의 `기적'을 일으키겠다." 96코리안리그서 `창단 27일만의 우승'이란 기적을 연출한 신생 동양제과 '오리온스' 남자농구단이 이번에는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95~96농구대잔치 챔피언인 를 비롯, SBS 등 기존의 강호, 그리고 신생 라이벌 등을 모두 제치고 코리안리그 패권을 차지, 성인농구 판도에 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막내팀' 동양제과가 한국대표로 제7회 아시아 챔피언스컵 농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31일 장도에 오르는 것. 챔피언스컵은 아시아 각국의 챔피언팀들에만 출전자격을 부여,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ABC(아시아농구연맹)가 주최하는 공식대회. 7회째를 맞은 올해대회는 오는 6월2일부터 9일까지 마닐라에서 펼쳐지며 10개국에서 10개팀이 출전한다. 챔피언스컵은 각국의 클럽팀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용병의 출전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선수권대회보다 수준이 높으며 한국은 지금까지 단한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플라잉 피터팬' (1m 85.슈팅가드)을 축으로 김광운(1m81.포인트가드) 김승민(1m 82.가드) 이현주(1m 87.포워드) 박준영(1m 95.포워드) 박영진(1m 91.센터겸 포워드) 배상우(1m 94.센터) 허남영(1m 96.센터) 이흥섭(2m .센터) 등 `루키 스타'들의 집단인 동양제과는 이번대회서 `국제대회 처녀출전-처녀우승'의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센터 (1m 98)이 출전 국가대표팀 해외원정 관계로 동참하지 못하는 것이 큰 아쉬움이지만 절정에 올라있는 감각슈터 과 96코리안리그를 통해 새로운 스타로 탄생한 배상우 이현주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예선리그를 거쳐 각조 상위 2개팀이 4강 크로스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는 이번대회서 동양제과는 이란 인도 의 챔피언 클럽과 예선 B조에 속해있다. 동양제과는 의 모터스와 조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A조의 과 중국이 우승 도전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