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한보그룹 남자유도팀 창단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6시 19분
**순수실업팀으로 4번째…준비 작업 순조 **올 졸업예정자중 톱글라스 선수 영입 한보그룹(총회장 )이 남자 유도팀을 창단한다. 작년 11월 프로씨름단을 출범시킨 한보는 올림픽 금메달 유망종목인 유도발전에 기여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올해 안에 유도팀을 발족시킨다는 내부방침을 확정,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보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29일 씨름단 관계자를 대한유도회에 보내 유도팀 창단절차와 선수등록현황 등을 문의했는데 늦어도 6월안으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뒤 선수확보를 마치면 유도회에 정식 팀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보가 유도팀을 창단함에 따라 국내의 성인남자유도팀은 14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도청 군청팀을 뺀 순수실업팀으로는 양회 마사회 빙그레에 이어 4번째가 된다. 이로써 한보는 기존의 프로씨름팀에 이어 유도팀까지 보유하게 돼 투기종목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한보는 계열기업인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와 연관이 있는 당진군청 남자배드민턴팀의 인수를 검토했으나 그룹내 주력기업인 철강과 건설의 이미지를 고려해 유도팀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는 현재 유도팀을 갖고 있는 26개 대학의 올해 졸업예정선수 60명가운데 톱클라스의 선수들을 영입해 1년안에 명문팀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14위인 한보는 주력그룹(철강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 목재그룹(대성목재) 제약그룹(상아제약) 금융그룹(한보신용금고)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유도인들은 한보의 창단이 최근 심판판정을 둘러싼 유도계의 잡음을 일소하는 것은 물론 선수의 저변 확대를 통한 유도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여겨 환영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