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운 독일축구협회장 한-일 공동개최 지지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6시 01분
**"한-일 공동개최 가장 이상적"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둘러싸고 유럽축구연맹()과 아벨란제 회장의 일대 격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에기디우스 브라운 독일축구협회장이 공동개최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이다. 독일의 축구전문잡지인 키커지(誌)는 28일자 52~53면에 한국과 출신 분데스리가 스타인 차범근과 오쿠데라 사진을 나란히 싣고 양국의 유치경쟁을 소개하면서 `월드컵은 공동개최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제목으로 브라운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브라운씨는 유럽축구연맹()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왜 한국과 이 공동개최해야 한다고 보는가.
▲지금 한국과 은 스포츠와는 또다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역사적인 라이벌 의식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대립상태에 놓여있다. 만약 한나라의 손을 들어줄 경우 지는 쪽은 차마 볼 수 없을만큼 처참해질 것이다. -두나라가 공동개최를 할 경우 문제점이 많을텐데.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예선전은 16개팀씩 나눠서 치르면 되고 개막전과 결승전도 양국이 나눠가지면 될 것이다. 94년 미국월드컵때 3~4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경기를 한 것에 비하면 두시간 거리인 한-일의 지리적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양국에 한-일 공동개최를 권유한 적이 있는가.
▲3주전 한국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집(아켄시)으로 찾아온 적이 있다. 그때 공동개최에 대해 말했더니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만일 6월1일 집행위원회서 투표로 개최지를 정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총회(7월3~4일)에서 규정을 바꾸면 된다. 이것이 가장 원만한 해결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