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과학자-방송작가 망명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4시 48분
북한 음향기기연구소장 정갑렬씨와 민족예술인총연합 방송작가등 2명이 최근 북경주재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 우리측에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 북한인은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이후 어떠한 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인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 관계당국의 보호하에 에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현재 이들 북한인 2명의 신병을 확보중이며 중국과 등 관계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한국으로 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 2명은 서로 다른 경로를 거쳐 망명을 신청했으며 나이는 각각 52세와 40대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과학자와 방송작가의 망명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라며 "지식인 계층의 망명은 북한체제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4월 발명전에 참가, `전극체계'를 갖고 `금은메달'을 수상했으며 북한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 7일 망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