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라유통] 물류센터체계 추진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4시 40분
## 중간마진 없앤 과감한 체질개선…음반업계 긴장
국내 음반유통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신나라유통이 과거의
유통체계를 탈피, 대량물류를 유통시키는 물류센터체계로의 일대변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음반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물류센터체계는 현재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운영방식으로 중간 유통마진을 없앤
획기적 판매제도.
현재 50여개의 도매상과 1백여개의 중도매상들이 공급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에 `신나라 선언'은 일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신나라유통의 정문교 부사장은 "지금같은 후진국형 유통체계로는 타워,
레인보우 등 밀려오는 외국의 대형유통음반회사들과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며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대응 능력을 키우는게 급선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신나라유통은 전음반의 컴퓨터관리, 주문, 배달체계의 개선,
대형물류창고의 건립을 추진해 왔고 이들의 준비가 가시화되자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고 소매상에 직접 회사의 물품을 공급하는 한편 6월1일부터 일반도매가의
15% 세일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신나라유통은 지난 81년 설립되어 그동안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해온
대형음반회사다.
< 윤태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