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회인 골프대회] 광주-전남북 챔피언 인터뷰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7시 57분
##남자부 강종구씨 - "어프로치샷 보완이 앞으로 숙제"
남자 챔피언에 등극한 강종구씨(42. 체대교수)는 이리CC 클럽챔피언전 94년과 95년 대회를 2연패, 이
지역에선 잘 알려진 실력가.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해 볼을 가지고 하는 운동은 모두 자신있다는 강교수는 6년전 은사의 소개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때만 해도 강교수는 수업만 없으면 줄기차게 연습장으로 내뺐고 갈비뼈 근육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연습을 해댔다.
그 덕분에 강교수는 시작한지 1년만에 70대를 그릴 수 있었던 것.
지금도 축구부 지도교수로 있으면서 골프 외에 축구와 테니스 등을 즐기며 골프 표선수로도
선발돼 전국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평소 위성방송의 각종 골프대회를 보는게 취미인 강교수는 1m78의 신장과 운동으로 쌓아온 근육을 이용한
시원한 드라이브샷이 주무기.
평균 240여m를 날린다는 강교수는 어프로치샷이 불안해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하는게 안타깝다고.
여자부 라정란씨 - "저혈압때문 시작… 이젠 골프광"
여자부 챔피언에 등극한 라정란씨(37)는 골프를 시작한지 4년이 채안되는 `새내기' 아마골퍼.
동갑내기 남편 한두열씨(개인사업)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 대회에 출전한 라씨의 공식핸디는 8.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한달전부터 라운드만 하면 계속해서 73타나 74타를 기록해 내심 우승을 욕심냈다고.
라씨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평소 저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
수영 테니스 에어로빅 등 별의별 운동을 다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던 라씨는 친구의 권유로 남편보다도 먼저 골프연습장을
드나들게 됐다.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이어서 골프에 푹 빠진 라씨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라운드를 하는데 그외에는 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한다고.
< 이리CC=이사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