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6월1일 '운명의 날' - 개최지 발표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5시 46분
## 유치만 된다면… 기업들 '무료' 행사 푸짐 운명의 6월1일 오후 7시. 취리히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가 투표로 결정한 2002년 월드컵 개최지를 주앙 아벨란제 회장이 발표하는 순간까지 한국민들의 월드컵 유치를 위한 염원은 계속 이어진다. 본부에서 집행위원 21명이 `한국이냐, 이냐'를 결정하는 시간인 오후 5시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는 7만명의 관중들이 운집해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열린 음악회'가 펼쳐진다. 오후 9시까지 계속되는 `열린 음악회'는 잠실주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월드컵 개최지 투표가 진행되는 취리히와 같은 시각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측의 유치 염원행사를 위성을 통해 생중계하게 된다. 또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 슈투트가르트와 한국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벌어져 개최지 결정 투표에 앞서 한국축구의 높은 수준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다. 민간기업에서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염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은 1일 본점 1층 정문과 영등포점 3층 입구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개최지 발표현장을 생중계하고 고객들에게 샴페인과 맥주 등을 무료로 나눠줄 참이다. 또 경주 현대호텔은 2002년 월드컵 한국유치가 확정되는 순간부터 2002번째로 투숙하는 고객에게 최고급 스위트룸 숙박권과 함께 식사 무료제공, 각종 편의시설 무료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한편 조선맥주는 한국 유치가 확정되는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전국 340개 직영 체인점 `하이트 광장'에서 프리미엄 생맥주를 전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는 오후 10시부터 한국의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자축하는 대형쇼를 여의도 광장에서 벌일 예정이며 SBS도 월드컵 유치 기념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놓고 있다. <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