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 프랑스 오픈 테니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4시 43분
## 코트복귀 카프리아티 1회전 탈락 3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카프리아티(20.미국)가 29일(한국시간) 롤랑가로코트에서 벌어진 96 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서 무명의 리진콴(22.중국)에게 0대2(3-6 5-7)로 완패를 당했다. 14세의 어린 나이로 90년 오픈에 출전, 역대 최연소 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던 카프리아티는 3년만에 다시 밟은 롤랑가로코트서 세계 72위 리진콴에게 치욕의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어린 나이에 한꺼번에 쏟아진 부와 명예를 감당하지 못하고 마약에 탐닉, 3년간 코트를 떠나 있었던 카프리아티는 올해 초 재기를 다짐하며 라켓을 켓 시 잡았으나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인 `클레이코트의 마술사' 토마스 무스터()는 남자단식 1회전서 프레데릭 페터라인()을 3대0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 오픈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여자 세계랭킹 1위 슈테피 그라프(독일)도 라리사 나일란트(라트비아)를 2대0으로 일축했고 린제이 데이븐포트도(미국)도 프로라 페르페티()를 2대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 한국의 박성희와 대결하게 됐다. < =AP 특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