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D-50] 구기종목 금4 은3 동4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4시 43분
## 여핸드볼 하키 배드민턴 남탁구 金도전
"인기와 성적을 동시에 얻는다."
96 에 출전하는 8개 구기종목의 목표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에는 역대 최다 구기종목이 참가해
인기몰이와 함께 세계 7위(금 12개) 목표에 일조(一助)를 할 전망이다.
메달의 가치야 모두 똑같지만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의
메달은 인기 종목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에
구기 종목이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종목이 자동출전했던 88년 서울올림픽서 구기 종목은 금 3개, 은 3개,
동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따냈다.
에는 12개 구기 종목중 탁구, 축구, 농구, 핸드볼, 하키,
배구, 야구, 배드민턴 등 8개 종목이 이미 출전권을 따내 서울올림픽을
제외하고 구기종목으로는 역대 최다 출전.
여자축구와 소프트볼, 남자핸드볼이 출전 티켓을 놓쳤고 테니스는 오는
6월5일 ITF(국제테니스연맹)에 의해 출전 선수가 결정되는데 한국은
세계랭킹 79위인 박성희(삼성물산)의 티켓 확보가 확실한 상태다.
구기종목의 메달 목표는 금 4, 은 3, 동 4개.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 배드민턴 혼합복식, 탁구 남자단식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은 지난해 95년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하는 등 최근에도 세계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별 이변이 없는 한
애틀랜타서도 우승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8년 서울올림픽서 은메달을 따냈고 94년 아시안게임서 3연패를 이룩했던
여자하키와 배드민턴의 박주봉-라경민조(組), 탁구의 유남규(동아증권)도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탁구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박혜정(), 올해 인디라간디컵서 우승한
남자하키, 그리고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오리리화장품)과 여자복식의
길영아-장혜옥조(組)도 최소한 은메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여자배구가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20년만의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고 축구와 야구의 올림픽 첫 메달 가능성도 큰 편이다.
< 권순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