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7년전 사망 백만장자 카레이서-리치몬드
기사입력 1996년 05월 29일 14시 43분
## 악령 부활 7년전에 죽은 카레이서 팀 리치몬드는 지금도 미인들을 죽이고 다니는 살인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인을 할까 의문이 들겠지만 사망원인이 라면 문제는 풀린다. 이 `폭탄'은 죽기 10년전부터 부지런히 죽음의 병을 수백명의 늘씬한 모델과 배우, 미녀들에게 퍼뜨렸던 것이다. 미국의 주간 `내셔널 이그재미너' 최근호에 따르면 이 섹시한 백만장자 리치몬드는 지난 89년 사망할 때까지 `악마의 씨앗'을 수없이 뿌려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12명에 이르고 있다. 스포츠스타 리치몬드는 엄청난 백만장자였고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재산을 다 못쓰고 죽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에 화가 나고 어떤 여자와도 미래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일종의 보복으로 그런 끔찍한 짓을 한 것 같다." 리치몬드 때문에 아내인 영화배우 라지나를 빼앗길 운명에 처한 남편 대니 그린의 말이다. 라지나는 대니와 결혼하기 전 눈부신 보석과 달콤한 말로 프로포즈를 했던 리치몬드의 유혹에 깜빡 넘어가 버렸다. 라지나는 현재 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 리치몬드는 대부분의 제비족들이 하듯이 휘황찬란한 보석과 감언이설, 샴페인 한잔으로 미녀들을 유혹했다. 호색한이었던 그는 에 있는 자신의 저택이나 호텔에서 종종 파티를 열어 미녀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의 사연도 가지가지다. 그와 데이트를 한번 했던 미의 여왕 카렌 비슬리는 91년 사망했고, 세상 모르는 순진한 처녀 데비 푸트남도 리치몬드와 주말을 함께 한 뒤 나중에 병원에서 판정을 받았다. 리치몬드의 친구들은 "더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김형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