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2세 생산은 어떡하나'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7시 18분
같은 성끼리 맺은 특별한 결합을 `영혼결혼'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들 `영혼결혼'을 한 `동성애자'들은 사회분위기가 자기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우리나라서도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남+남 또는 여+여끼리의 결합은 물론이고 김씨니 이씨니 성만 같아도 결혼에 문제가 있는 나라에서 엄청난 변화이다.
1류대학에서 `우리끼리'니 `좋은 친구'니 하는 이름으로 동성애자 모임과 지지자 서클을 만들고 있고 어디선가는 `맷돌부부'도 탄생한 모양이다.
그런데 전세계의 동성애자들이 곧 만세를 부르게 될지 모른다.
미국 대법원은 엊그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고용, 주택, 공공시설이용등에서 차별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거든.
또 주에서는 결혼(?)한 두 남자가 합법성 여부에 대해 재판을 청구했는데 승소 가능성이 높다나.
미국서 결정되는 일은 다른나라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아주 큰 법이다.
이러다가 호모부부, 레즈비언부부가 마구마구 생겨나는 건 아닐까…?
마구 생겨 나든 말든 뭐가 걱정이냐구?
이 지구를 어어갈 2세생산은 어쩌냐 이거다.
동성애자로 오해 받는 일도 자주 생길 거야.
농장의 양계장에 새로 젊은 수탉 한마리가 넣어졌다.
암탉들의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나이든 고참 수탉이 다가가서 나직이 말한다.
"이 닭장 안에서 암탉을 안을 수 있는 권리는 나에게만 있다. 그러나 나와 달리기를 해서 이기면 암탉과의 동침권을 주겠노라."말을 마친 나이든 수탉이 뭐가 빠지도록 달린다. (뭐=꽁지)
젊은 수탉도 질세라 나이든 수탉 뒤를 뭐가 나게 달린다. (뭐=벼슬)
나이든 수탉은 싫다고 도망치고 젊은 수탉은 쫓는 형상이다. 이때 탕하는 소리가 나면서 젊은 수탉이 처참하게 쓰러졌다.
곧 이어 엽총을 든 농장 주인이 들어서며 말한다.
"이상하네! 이 달 들어 새로 넣은 닭 중 호모수탉이 8마리나 나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