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목]6월이 오면 … 더높이 날겠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6시 41분
**5월 화려한 부활 … 벌써 4승 **포크볼-강속구 자유자재 **베스트 컨디션 … 함박웃음 아니, 벌써 4승-. 한화 이상목(25)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4월 개막과 동시에 내리 3연패로 침울 했던 그가 5월부터 힘찬 피칭으로 팀의 기둥투수로 자리 잡은 것.
당초 이상목의 서열은 송진우 한용덕에 이은 4번째.
그러나 전문 소방수인 (6승)에 이어 팀내 승수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페이스면 두자리 승수도 어렵지는 않을 듯.
그의 최고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7승8패 5세이브.
이상목이 화려한 5월을 만끽하는 것은 프로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포크볼과 145㎞를 육박하는 강속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결과다.
또 고비에서 장타를 허용하던 지난해까지의 악습을 버린 것도 큰 이유다.
올시즌 비록 3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승부의 맥은 아니었다.
특히 선발로만 출전, 페이스 조절이 용이한 점도 상승세의 큰 요인.
이상목은 6월도 베스트 컨디션을 자신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페이스와 팀의 상승세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한화는 6월중에 승률 5할5푼대를 자신할 정도로 투수들이 물이 오르고 타자들도 활황세에 접어 들었다.
그러나 감독이 신뢰하는 투수는 단연 이상목이다.
"상목이가 없었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한화가 지난 1일 꼴찌에서 27일 현재 17승18패로 상위권을 넘볼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이상목의 5월에 거둔 3승이 절대적이었다.
이상목은 어느덧 과 함께 한화의 젊은세대 대표주자로 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