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이도형] 출발! 잠실 홈런킹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5시 00분
**작년 12발 '역대 최고' - 부상 완쾌 정조준 `잠실은 내 땅.' 허리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OB `아기곰' (21)이 한화로 이어지는 홈 6연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유독 강점을 보이는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은 잠실구장에만 나서면 어깨가 쫙 펴지는 `잠실벌의 사나이'.
다른 선수들은 좌우 95m에 가운데 펜스까지 125m나 되는 잠실구장의 규모에 기가 죽게 마련이지만 은 정반대다.
작년 14개의 홈런중 12발을 잠실벌에서 쏘아올려 잠실구장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주 2승4패로 부진했던 OB로선 상승세의 와 한화를 상대해야 하는 이번주가 고비.
김민호 등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안방마님' 의 허리부상 완쾌는 그나마 큰 위안거리다.
주전포수 은 작년 95게임에 나가 2할9푼(283타수 82안타)의 높은 타율에 14홈런 48타점을 올린 공수의 핵.
지난 4월18일 전주 쌍방울전 이후 한달이상 그라운드를 비웠던 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변함없는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올시즌 고작 6게임에 나가 단 1개의 홈런도 없는 은 이번 6연전을 통해 그동안 부상으로 팀전력에 끼친 `막대한 피해'를 단단히 보상할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