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지현]다시 돌아온 '꾀돌이'-내가 있잖아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5시 00분
**확실한 1번 진가 보인다 그를 얻으면 세가지 보물을 얻는다. 글러브를 잡으면 수비의 달인, 타석에 나서면 안타 제조기, 베이스에 서면 쉴새없이 달린다.
`꾀돌이' (25)의 올시즌 스타트는 두발이 늦었다.
방위병 생활로 개막 보름을 쉬었고 출전 열흘만에 허벅다리를 부상했다.
다시 쌍둥이 톱타자로 돌아온 것이 22일 전주 쌍방울전.
적응기, 회복기를 따져 챙길 형편이 아닌 팀 사정상(?) 은 돌아오자 마자 바람소리를 냈다.
복귀후 6경기 동안 27타수 11안타(0.407) 출루율 4할6푼7리(4득점).
26일 잠실 현대전서는 연장 12회말 끝내기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지난 한달반 내내 팬들이 그리워하던 두가지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주었다.
바로 꾀돌이의 재치플레이와 쌍둥이의 뒷심.
"아직 100퍼센트 완벽한 컨디션은 아닙니다. 의욕만 넘칠뿐이죠."
은 특히 자신있던 수비에서 특유의 탄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제모습이 불만이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여유를 잃지 않는다.
타선은 요즘 모처럼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송구홍-심재학 등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고 -의 뒷심도 묵직해졌다.
그러나 꼴찌 의 희망은 역시 톱타자 이 책임지는 `찬스만들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