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이종범]규정타석 집입 '별 따러 가세'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4시 59분


**공격 4부문 10걸 "94MVP 영광재현" 94년의 영광을 재현한다. 해태 `야구천재' (26)이 `제도권 진입'과 동시에 공격 전부문에 랭크, 공격 4관왕을 위해 다시 뛴다.

26일 현재 114타석으로 규정타석(115)까지는 단 1타석이 모자란다.

28일 청주 한화전이 끝나면 규정타석을 채워 우선 타율부문부터 `베스트 10'에 진입하게 된다.

94타수 30안타로 타율 3할2푼1리.

26일 현재 타격 9위에 올라있는 OB 와 똑같다.

또 5할3푼2리인 장타율은 팀동료 와 함께 7위를 차지할 성적이다.

출루율도 4할2푼5리로 심재학과 공동 6위, 8개구단 1번타자 가운데 최고다.

이밖에도 도루 부문에서는 공동 3위(10개)에 올라있고 홈런도 5개(공동 13위)로 10위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부신 발전은 바로 홈런 부문.

24경기를 치르며 5개를 쳐냈다면 올시즌 112경기를 통해 올릴 홈런수는 23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해 홈경기 63게임만 뛰면서 팀내 최다홈런 16개를 쳐낸 `전력'이 있는지라 20홈런은 손쉬운 일.

여기에 전공인 도루와 최다안타 부문까지 노력한다면 94년의 공격 4관왕을 재현하는 것이 `꿈'만은 아닐 듯하다.

"94년의 모습에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했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못합니다."

의미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