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39)퍼팅의 길목을 찾아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4시 59분
라운딩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게하는 클럽은 뭐니뭐니해도 퍼터다.
다른 채는 휘둘러 패는 맛이라도 있지만 퍼터는 빤한 거리에서 사람을 못살게 군다.
한 홀에서 두번만 사용해도 규정타수(72타)의 절반을 까먹고 3퍼팅이면 무려 75%를 퍼터로 허비한 셈이다.
어떻게 해야 퍼팅 횟수를 줄일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연습그린에서 다음과 같은 훈련을 해보라.
먼저 경사진 곳을 선택해 홀컵에서 약 30㎝정도 떨어진 위쪽에서 공을 넣어보아라.
공이 들어간다면 그 자리에 마크를 해놓고 그곳에서 30㎝쯤 더 먼 위치로 가서 첫 마커를 지나 공이 홀컵에 떨어지도록 해본다.
여기서도 성공하면 그곳에 두번째 마커를 박고 또 30㎝쯤 뒤로 물러서서 1-2마커를 지나 홀인하도록 퍼팅을 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홀에서 약 6m 정도까지 마커를 박으면서 뒤로 물러서다보면 웬만한 경사의 퍼팅 커브는 읽을 수 있게된다.
이 연습은 퍼팅라인의 커브를 읽는 시야와 거리에 따른 타구감각을 익히는데 큰 도움을 준다.
참고로 기록상 남아있는 최장거리 퍼팅은 1976년 10월1일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국제 포어볼 프로암대회에서 밥쿡이란 골퍼가 18번 그린서 성공시킨 42m77㎝짜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