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주말 3연전‘빅카드’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6시 16분
##선두다툼-재계 라이벌 치열한 승부 호적수들의 맞대결이 잇달아 펼쳐지는 한주다.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는 `서울 라이벌' OB와 의 잠실 3연전이 주초를 장식하고 주말에는 `재계 라이벌' 현대와 삼성이 인천에서 선두싸움을 벌인다.
폭풍질주가 무서웠던 현대는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팀의 연승가도를 이끌던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고 지난주 1점차 패배만 3차례, 시즌 첫 연장전 패배까지 당해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투수력-타력-수비력-사기-현재성적의 5개부문 점수를 합산, 집계하는 전력상황지표인 SC지수에서 선두 현대는 이번주 가장 큰폭의 전력침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단독 2위로 뛰어오른 삼성은 투-타의 균형이 돋보인다.
복귀와 함께 2승을 따낸 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고 선발 김인철-의 구위도 갈수록 안정세.
올시즌 최다인 13차례 역전승을 이끈 타선은 대타요원이 풍부해 박빙의 승부에 강하다.
전력에 큰 구멍이 없이 4연패를 당한 OB와 집중력이 살아난 한화는 나란히 정신력이 `부활'과 `상승세 유지'의 관건.
카드를 비축한 해태는 삼성에서 데려온 동봉철-김태룡의 가세로 수비력이 좋아졌다.
꾸준히 5할승률을 이어가면 후반 대반격의 기회를 잡을듯.
하위권의 동반자 롯데와 는 아직도 뚜렷한 전력상승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의 `필승 마무리조'를 구성한 가 시즌 첫 연장전 승리와 함께 오랜만에 뒷심이 살아난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