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친 로우]감독 '한국 월드컵 유치 당연'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6시 15분
"2002년 월드컵은 당연히 한국에서 개최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팀의 조아친 로우감독(36).
대한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친선경기차 지난 22일 선수단과 함께 내한한 로우감독은 2002년 월드컵 개최지에 관한한 열성적인 친한파(親韓派).
27일 포항과의 1차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로우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진출한 한국이 본선무대를 한번도 밟지못한 과 어떻게 비교가 되겠느냐"며 "월드컵 개최지 결정에는 다른 여건도 중요하지만 축구실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85년 에서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슈투트가르트의 코치로 부임한 로우 감독은 지난해 6월 사령탑에 올랐으며, 에서 선수로 활동할 당시 차범근씨와 함께 뛴 탓인지 한국축구에 대해 사정이 밝았다.
- 구단주인 게르하르트 마이어 포어펠더씨가 집행위원인데 월드컵 개최지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 구단주의 뜻은 모르지만 나는 보다 한국에서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포항과의 경기에서 비록 2대1로 이겼지만 내용면에선 강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 지난 22일 한국에 온뒤 제대로 연습을 하지못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빴다.
그러나 포항과의 경기를 치른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올림픽팀(29일창원)과 대표팀(6월1일수원)과의 경기때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축구로 가능한한 많은 골을
터트린다는 각오로 두 경기에 임하겠다.
-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발표를 4시간 가량 앞둔 6월1일 오후 3시부터 수원에서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갖도록 돼있는데.
▲ 아주 중요한 시간에 한국대표팀과 경기를 갖게돼 뜻 깊게 생각한다. 한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해 그날밤 국가대표팀과 함께 축하파티를 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