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사자마운드‘V 수호신’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5시 18분
##21일 제대후 벌써 2승 역시 삼성의 `수호신'다웠다. 이 돌아온 삼성 마운드가 확실히 높아졌다.
선발투수가 흔들릴때면 언제 어느때든지 즉각 출격해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킨다.
지난 21일 방위해제와 함께 곧바로 팀에 합류, 삼성의 뒷마무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 스포츠조선이 (주)대우자동차 협찬으로 시상하는 5월 넷째주 씨에로상을 움켜 쥐었다.
은 상금 50만원과 부상으로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는다.
의 복귀는 삼성 마운드의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였다.
5월중순까지 승률 5할대 언저리에서 허덕이던 삼성이 지난주 쾌조의 5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2위로 차고 올라간 것도 의 힘이 절대적이다.
특히 연승가도의 고빗길이었던 23일 해태전에선 9회말 3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 `바윗돌'같은 감독의 마음을 쏙 빼앗았다.
지난주 은 3차례 등판해 2차례의 구원승을 올리며 방어율 2.13을 기록했다.
오랫동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암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절묘한 컨트롤과 대담한 승부근성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삼성선수로선 올해들어 처음 씨에로상의 영예를 안은 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군복무를 마치자 마자 이런 상을 받게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