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1군 컴백주무기 포크볼성 커브 결정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5시 18분
## 오늘 다이에 2군전 출격 부활 최종점검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신무기를 개발했다. 잘 알려진 대로 의 주무기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다.
특히 날카롭게 각을 이루며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승부구이고,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는 유인구로 던진다.
은 손가락이 짧아 포크볼을 못 던지기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제 떨어지는 각도가 꼭 포크볼 같은 `포크성 커브'가 의 변화구 주무기다.
일명 `폭포 커브'.
아직까지 슬라이더의 각도와 컨트롤이 들쭉날쭉 한데 비해 커브는 구속도 120㎞대를 웃돌고 스트라이크 존에서 가장 낮은 쪽으로 떨어져 컨트롤도 자유자재다.
은 지난 26일 나고야 실내훈련장에서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100% 가까운 전력피칭으로 54개의 공을 던졌다.
스피드건으로 재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판단한 직구의 최고구속은 38일만의 실전등판인 지난 24일의 2군경기 웨스턴리그 긴테쓰전에서 80%의 힘으로 던져 기록한 143㎞보다 빠른 최소 148㎞대.
그러나 빠르고 힘있는 직구와 함께 섞어 던진 커브의 구위가 한층 살아난게 눈에 띄었다.
이 1군 무대에서 던진 4경기 가운데 가장 내용이 좋았던 지난달 10일 나고야 한신전에서 던진 커브가 "포크볼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던 것과 똑같다.
28일 다이에 2군을 상대로 최종점검을 마친 뒤 29일부터 1군에 합류하는 의 화려한 부활을 `폭포 커브'가 예고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