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이매리]'코미디 전망대'콩트전담
기사입력 1996년 05월 26일 15시 53분
**"카메라 앞에선 넘치는 끼 주체 못하죠"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한껏 내뿜으며 `끼'를 발산하고 있는 전문MC 출신의 만능엔터테이너 (李梅梨 24) 라디오와 케이블 TV까지 무려 5개프로에 겹치기 출연중인 그녀가 이번에는 코미디프로의 주역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SBS TV 간판코미디프로 `코미디전망대'(연출 하승보)에서 브리지 코너 MC 겸 콩트주인공으로 탈바꿈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처음엔 게스트로 잠깐 출연할 생각이었는데 의외의 호응에 그만 한달이 넘게 눌러앉고 말았네요."
대선배격인 를 동반 파트너로 삼아 웃음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그녀의 표정은 밝고 자신감이 넘쳐있다.
평소 조용한 성격에 말이 없는 편이지만 마이크를 잡으면 180도 돌변하는 것이 그녀의 매력.
일단 무대위에 오르면 특유의 발랄함과 생동감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꾼이다.
개국프로그램으로 5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코미디전망대'는 터줏대감 와 콤비를 이룬 의 활약에 힙입어 요즘 시청자들의 관심도 서서히 상승곡선을 이루고 있다.
월남전 등 `그 시절 그 사건' 형식의 콩트와 이웃간의 주차문제 등 서민들의 얘기를 훈훈하고 진솔하게 그려 포근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코미디도 분위기에 몰입하다보면 드라마 못지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같아요."
케이블TV 현대방송의 `작은 영웅들'에서 드라마 연기경험도 했던 그녀에게 코미디는 또다른 세계의 개척이다.
요즘 주말이면 패러글라이딩과 승마를 배우느라 시간이 가는줄 모른다는 이매리는 "올해의 목표는 공중파 드라마진출"이라고 살짝 귀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