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한-일 유치전 '최후의 격돌'
기사입력 1996년 05월 26일 15시 03분
**양국 유치단 집행위 장소로 모두 이동 한-일간의 2002년 월드컵 유치전이 마지막 격전지 취리히로 옮겨 붙는다. 양국 유치단은 제1회 쉘움브로 카리비안컵대회 개막에 맞춰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가진 유치활동을 모두 끝내고 오는 31일과 6월1일 ()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취리히로 떠났다.
한국유치위원회 송영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필립 이복형 집행위원, 대한축구협회 오완건 부회장 등 사절단 일행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포트 오브 을 출발해 을 거쳐 27일 본부가 있는 취리히에서 재집결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26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유치위원회 실무진 20여명이 취리히로 출발, 송 총장일행과 합류할 계획이고 축구협회장은 28일, 구평회유치위원회 위원장, 명예위원장, 신동원 부위원장 등 수뇌진들도 29일 속속 취리히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가 월드컵 공동개최안을 집행위회에서 공식의제에 상정키로 결의, 마지막 순간에 공동개최라는 무승부로 결말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표결, 단독개최라는 원칙하에 일체의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한다는게 우리 유치위원회의 기본 방침이다.
유치위원회는 주로 현지를 찾은 내외신 기자들을 통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인데 무엇보다 이번 취리히에서의 홍보활동의 핵심은 6월1일 개최지결정투표에 앞서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한 30분간의 설명회다.
이전과 달리 개최지가 결정되는 이번 집행위원회 기간동안에는 집행위원들과의 접촉이 금지되는 등 상당한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이 최종 설명회야말로 현지에서의 유일한 활동이 되는 셈이다.
유치위원회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이번 설명회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지난 20일 필요한 모든 홍보자료와 연설내용 등을 마무리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