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김인식감독]베스트 멤버 언제 짜보나
기사입력 1996년 05월 26일 14시 50분
**한명 나으면 한명 병동으로…환자복 10명 도대체 끝이 어디인가. OB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도미노식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올시즌 OB는 단 1경기도 작년 때의 베스트멤버를 짜지 못했다.
한명이 좀 나을라 치면 약속이나 한듯 다른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기 때문이다.
주포 이 지난 22일 롯데전서 박현승의 스파이크에 찍혀 왼쪽 팔뚝에 6바늘을 꿰맨데 이어 25일 김감독은 또한번 억장이 무너졌다.
허리부상이 많이 나은 대포 이 35일만에 2군에서 올라와 기뻐한 것도 잠시, 포수 이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호소해 `바통터치'로 2군에 내려갔다.
또 내야 전천후요원인 전형도가 3회초 2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손 중지를 접질려 정상타격이 불가능해졌다.
이들 3명에 투수 이광우 과 포수 , 2루수 , 유격수 김민호, 좌익수 까지 더하면 부상병 숫자는 줄잡아 10명선.
특히 (왼쪽 허벅지), (오른쪽 엄지), (오른쪽 옆구리) 등은 팀형편상 쉴 상황도 못돼 회복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당분간 현상유지에 주력하다가 김민호 등 부상병들이 복귀하는 7월 이후 높은 마운드로 승부를 걸겠다"는 감독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