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근육 단련으로 불감증 막을 수 있어
기사입력 1996년 05월 25일 16시 38분
우리나라 여성들은 적게는 10%, 많게는 40% 이상까지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숫제 불감증이란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성적무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남성위주의 사회와 유교적 관습에 바탕을 둔 성에 대한 혐오의식이 오르가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성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갖는다면 음녀로 몰려 칠거지악으로 쫓겨난 판국이었으니까 말해 뭣하랴.
남성들의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여성들의 성에 대한 무지 또한 불감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사실 여성 불감증은 대체로 여성자신의 문제이기 보다는 남성, 오랜 인습 그리고 무지 등의 외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데 최근에는 여성골반근육 그 중에서도 치골-미골 근육 약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져 서구에서는 일찍이 닥터 케겔이 고안한 골반-근육 수축훈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케겔 골반근육 강화훈련은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보통 여성들에게도 성감을 더욱 고조시키는데 안성맞춤으로 알려져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케겔 훈련법은 양변기에 걸터앉은 자세에서 양 무릎을 넓게 벌린뒤 소변을 보다가 중간중간에서 멈추는 동작을 한다. 처음 1주일은 소변을 볼때마다 20회씩 반복해 소변을 중간에서 끊는다. 보통 하루 5~6회 정도 시행한다.
둘째주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누워서 양 무릎을 벌린채 소변을 중간에서 멈추는 동작을 30회씩 반복한다. 여기에다 배뇨시엔 처음과 같은 같은 자세로 50회 소변을 중간중간에서 끊는 연습을 덧붙여 시행한다.
이상과 같은 훈련을 6~8주동안 하면 여성의 질모양이 현저히 달라짐을 느낄 수 있으며, 불감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또 성 흥분의 긴장도를 더욱 고조시켜 오르가슴의 폭발도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