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납량 공포물로 '더위 사냥'
기사입력 1996년 05월 25일 15시 53분
**'다크 나이트' '무언의 목격자'등 호러무비 출시 **첨단기법 동원 섬뜩장면 '짜릿' 초여름의 문턱이 성큼 다가서면서 전율과 스릴만점의 공포영화가 비디오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베어엔터테인먼트,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성프로덕션 등 비디오사들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여름날씨를 의식해 다음달 초부터 여름특집선 `다크 나이트' `무언의 목격자' `닥터 존슨'을 줄줄이 출시한다.
이들 작품은 모두 첨단 특수촬영기법을 동원, 섬뜩한 장면들을 리얼하고 다양하게 묘사해내 호러무비를 좋아하는 비디오팬들에겐 모처럼 짜릿한 공포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다크 나이트'(Silent Night Deadly Night)는 신문사 여기자가 의문의 사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음습한 분위기로 그린 공포스릴러.
킴이라는 여기자가 우연히 추락사한 한 여인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취재하면서 알 수 없는 운명의 그림자에 휩싸이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이 영화의 키포인트는 마치 다큐멘터리 곤충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정밀촬영과 끝없이 이어지는 긴박감이다.
일명 `어둠의 의식'이라는 광적인 의식을 통해 절정을 이루며 컴퓨터그래픽, 미니어처 등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놀라운 장면들이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특히 꿈틀거리는 유충이 배꼽을 통해서 들어가 입으로 토해지는 장면, 정육점 냉동실에 갇혀 유충으로 변해가는 장면 등은 압권이다.
다리오 알젠토에 이은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 브라이언 요나의 탁월한 감각이 돋보이며 여주인공 킴 역은 잿빛 눈동자와 에로틱한 표정 등 샤론 스톤과 흡사한 외모로 시선을 받고있는 니스 헌터가 열연했다.
안토니 윌러 감독의 `무언의 목격자'(Mute Witness)는 스릴러의 서스펜스와 호러무비의 공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영화다.
를 무대로 한 미국영화로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주간에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완벽한 서스펜스가 곳곳에 스며있는 이 작품은 살인장면이 포함된 충격의 자료필름이 영화속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