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월드컵유치 행사
기사입력 1996년 05월 25일 15시 02분
**열었다 하면 '100% 성공' `행운의 여신(女神)은 한국에 미소를?' 2002 월드컵 유치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일 양국은 막바지 판세분석에 분주한 한편 공동개최와 같은 돌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양국은 다양한 행사로 막판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쏟고있다.
한국도 막판 세몰이를 위해 이번달에만 빅카드를 여러장 준비했다.
그런데 카드를 하나씩 뽑을때마다 운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가고있다.
방문 축구팀 모두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한창 받고 있을때 내한경기를 가져 관중들로 꽉 들어찬 경기장의 열기와 함께 경기소식이 전세계에 타전돼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수개월전 한국방문을 수락했던 의 명문 AC 밀란은 올시즌 리그에서 우승했다.
또다른 독일 축구의 명가(名家)인 도 방한 3일을 앞두고 유럽 최고권위의 챔피언스컵에서 11년만에 패권을 탈환, 이들 명문팀들에 대한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올라있다.
더구나 한국은 24일 AC 밀란전에서 3대2로 승리, AP통신은 "놀라운 승리"란 제하로 전세계에 소식을 뿌렸고 유럽 전역엔 `한국의 축구열기와 기량'이 보통이 아님을 실증시켰다.
여기에 국제 축구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아프로-아시아 클럽선수권대회가 공교롭게 지난 17일 서울에서 2차전이 열렸고 마침 일화는 화답이라도 하듯 올랜도 파이어리츠()를 5대0으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이처럼 마지막 고빗길에서 한국은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일이 의도한대로 술술 풀려나가자 "한국에로 행운이 몰린다"는 덕담이 심심찮게 퍼지고 있다.
한국이 세계 클럽랭킹 1위 AC 밀란을 꺾은 24일은 때마침 부처님 오신날.
`석가가 설법할때 말대신 연꽃을 들어 마음을 대신'한데서 유래한 염화미소가 한국을 향한 미소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