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노찬엽] 돌아온 검객, 칼바람‘쌔∼앵’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7시 24분
## 쌍방울과 3연전서 기력회복@@ 1주일만에 3할…"슬럼프 안녕" `검객이 다시 왔다.' `검객' (31)이 다시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동안의 `안타침묵'을 깨고 몰아치기로 1주일만에 3할대 타율로 복귀한 것.
22일부터의 전주 쌍방울 3연전이 `보약'이 됐다.
투수들의 난조로 대량득점과 실점으로 이어지는 `수준낮은' 경기였지만 타격 슬럼프를 겪던 그로서는 감각을 찾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지난 22일 더블헤더 1차전서는 1회 선제타에 이어 7-7인 6회 경기를 뒤집는 적시타를 뿜었다. 이날 투수들이 재역전패만 허용하지 않았다면 단연 수훈갑의 활약이었다.
전주 쌍방울과의 3연전 성적은 11타수 6안타 3타점으로 23일 현재 3할2리의 타율을 마크중이다. 의 3할에 대한 애착엔 `한(恨)'이 서려있다.
그는 타자중 가장 정확도를 갖춘 타자로 평가됐다.
`검객'이란 별명도 90~91년 2연연속 3할타율을 쳐내며 얻었다.
그러나 최근 4년간은 `머피의 법칙'이 그를 괴롭혔다.
사구를 맞아 시신경이 마비되고, 펜스에 부딪혀 발바닥 뼈를 다치기도 했다.
심지어 맹장염에 걸려 시즌을 중도하차 하는등 해마다 악재가 잇달았다.
그러나 은 이를 다 실력부족 탓으로 돌린다.
특히 투수들의 스피드와 변화구가 프로입단때 보단 워낙 좋아져 어영부영한 스윙으로는 안타를 치기가 어렵다는 주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삼진을 당해도 `파워스윙'을 하자는 게 그의 지론이다.
5년만에 노리는 그의 `3할 꿈'이 착실히 영글면 최하위 도 도약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게 틀림없다.
<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