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현지언론-축구관계자 판세분석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7시 08분
## "열기-홍보 밀린다" 日비상@@ 한국의 잇단 명문팀 초청경기등에 위기의식 다음달 1일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열도에 비상이 걸렸다.
에서는 7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개최지 결정에서 이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실행위원회 부회장인 가와부치(川淵.58) J리그 의장은 "그동안 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남미의 이사국들이 한국의 공세에 한국 지지로 돌아서 이 핀치에 몰려 한-일 공동개최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컵 유치 국회의원연맹 회장인 미야자와 전수상이 에서 열린 전 각국정상들의 모임인 OB서미트회담에서 유치활동을 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매스컴과 축구관계자들은 이 열세에 몰리게 된 한국의 막판 대공세를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유치열기 - 홍보전략 다음달 1일 한국은 서울 잠실운동장에 10만명의 축구팬이 모이는 대집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은 의 국립경기장에 경우 5천명 정도의 축구관계자만 모여 국가적인 유치 열기에서 상대가 되지 못한다. 또 한국이 투표권을 가진 이사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팀과의 친선경기를 개최해 특히 24일 경기를 가진 AC 밀란의 로베르트 바조가 "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등 PR 효과가 만점이라는 것.@@ 자금력한국은 5월 들어 `액션 프로그램 라스트 2'란 이름아래`군자금' 2백억엔(약 1천5백억원)을 들여 을 지지해오던 남미와의 이사국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 연간 수십억원씩 2002년까지 6년간 축구발전기금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것. @@정보수집력 매스컴은 한국이 투표권을 가진 21개국 이사의 가족구성, 취미 등을철저히 분석해 이사의 부인에게 까지 생일 축하선물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올해 4월 대학선발팀의 이사국인 트리니다드 토바고, 원정이 공식발표되기 전에 누설돼 축구연맹 사무실에서 도청기를 수색하는 해프닝을 벌인 뒤 유치위원회 실행위원들의 해외활동에 대한 보도가 모두 금지됐다는 것이다. < 나고야 = 이준성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