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다저스의 희망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7시 08분
## "첫승 볼 박물관에 기증""는 의 미래다." 피터 오말리 구단주는 24일 타디움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는 올시즌 값진 경험을 쌓고 있으며, 를 짊어지고 나갈 확실한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23일 메츠전에서 157㎞를 넘나드는 폭풍투를 던진 에 대해 오말리 구단주는 "는 분명 의 희망이다. 따라서 그의 미래는 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말리 구단주와의 일문일답.
-올시즌 현재까지 를 평가한다면.
▲ 올시즌은 찬호에게 아주 중요한 해이다. 선발로, 그리고 구원투수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갑작스럽게 선발에 투입되고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으며, 중간 구원 투수로서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는 찬호가 아주 자랑스럽다. -구체적으로 중요하다는 의미는.
▲ 찬호는 이제 23세의 어린 투수지만 잠재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의 타자들을 요리하는 법은 직접 부딪쳐 터득하는 것이 최고이다 에 뿌리를 내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는 등판의 기회가 아무래도 적은데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경험을 쌓게 할 의도는 없는가. ▲ 우리는 어린 선수들을 매달 한벌 꼴로 평가한다. 찬호도 예외는 아니지만 현재 보여주는 훌륭한 활약은 마이너리그보다는 에 더욱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하고 있다. -가 2승을 거둔 후 승리구를 구단주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 받아서 잘 보관하고 있다. 마음 씀씀이가 훌륭하고 그 공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그 공은 우리 구단과 의 심혈을 기울인 노력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후세에 박물관에 기증해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하고 싶다.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가 를 임대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고 교포사회에서는 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퍼져 있는데.
▲ 삼성이 찬호를 임대하려면 생각 할수 없는 엄청난 임대료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찬호는 우리의 보물이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에게 거는 기대는.
▲ 찬호는 우리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갈 기둥이다. 올시즌 충분한 경험을 쌓게 될 것이고 의 선발 투수로 를 호령할 것이다.
< =민훈기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