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제] 한라산 철쭉제 부활…설레는 남도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5시 45분
## 내일 21년만에 '붉은 유혹' 개막 자연보호를 위해 지난 75년부터 폐지됐던 한라산 철쭉제가 21년만에 부활, 오는 26일 윗세오름(해발 1,700m) 일대에서 펼쳐진다. 5월의 한라산 철쭉은 그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루지만, 영실의 병풍바위와 어울린 철쭉 군락과 만수동산과 윗세오름 일대를 수놓은 철쭉밭은 유난히 화려하다. 한라산 철쭉은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10일쯤 철이 늦어 이달말쯤에야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은 지난 3월 정상인 백록담으로 오르는 등반로가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폐쇄되자 등반이 전면 금지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 등산객들이 격감하고 있으나, 영실과 어리목을 넘어가는 등산로는 개방돼 있으므로 철쭉산행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한편 성판악 등산 코스는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