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별것도 아닌것이'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5시 04분


## "사랑은 모든걸 감싸준다"@@ 개성파 문경민 - 신예 방주란 열연 극단 맥토는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별것도 아닌 것이'를 공연하고 있다. 제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받은 오은희의 희곡을, `열애'의 작곡가 최종혁이 작곡, 립가무단 등에서 연출가로 일한 박종선이 무대형상화하고 있다. 몽상서적에서 일하는 민성성은 별을 좋아하고 시를 사랑하는 젊은이. 민성성은 오전 11시만 되면 서점에 와서 30분씩 연애소설을 읽고가는 앞집 의류점 아르바이트생 을 좋아한다. 은 맑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활달함을 지니고 늘 의류점에 앉아 편지를 읽거나 쓰는 취미를 지닌 아가씨. 이들은 서로 사랑의 감정에 빠지지만 갈등에 휩싸인다. 그러나 소연이 고아라는 이유로 친구에게 버림받은 일과 성성이 불행한 환경의 가정에서 자란 것을 서로가 알게 돼 이해하게된다. 이후 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면서 활기찬 일상을 시작한다는 게 극의 흐름.

연출가 박종선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탈선하기 쉬운 젊은이에 반해, 가족이란 울타리 없이도 순수하게 살아가는 두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했다. 개성파 연기자 문경민, 립가무단 출신의 신예 방주란 그리고 박성찬 이 출연, 아기자기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재미있게 펼쳐보인다. 6월30일까지 오후 4시30분, 7시30분. 763-8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