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욘드 랭군'의 패트리샤 아퀘트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6시 21분


**혼신연기에 관객들 눈물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가 거장 존 부어맨 감독의 문제작 `비욘드 랭군'(Beyond Rangoon)으로 국내 영화팬을 찾아온다. 내달 1일 개봉되는 `비욘드 랭군'의 주인공 패트리샤 아퀘트는 최근 `를 떠나며'에서 영화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기억될 명연기를 보여준 니콜라스 케이지의 실제 아내. `비욘드 랭군'은 작년 칸 영화제 본선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감동의 휴먼드라마로 패트리샤 아퀘트는 `시티 오브 조이'의 패트릭 스웨이즈를 연상시키는 의사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보여준다. 1988년 정치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인 버마에서 패트리샤 아퀘트는 처음엔 냉담한 이방인 여행자일 뿐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참혹한 현실속에서 치료사, 투사, 버마 민중의 친구로 변화해간다. 정글속을 헤치며 달리고, 절규하고, 뜨겁게 포옹하는 패트리샤 아퀘트의 연기는 개봉을 앞둔 최근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크리스챤 슬레이터와 공연했던 `트루 로맨스'에서 패트리샤 아퀘트가 보여준 섹시한 매력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비욘드 랭군'에서 전혀 다른 성격연기를 펼치는 그녀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명문 배우 가문 출신의 패트리샤 아퀘트는 `트루 로맨스' 이외에 `에드우드'에선 조니 뎁과 공연하며 호평을 받았고, 93년 `'로 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