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통신] 리즈 대 스톤 미묘한 주도권갈등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51분
샤론 스톤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 겨울 스톤이 미국 연구 기금(AMFAR)의 대변인이 되면서 `원로'와 `중견스타'가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는 소문이 있는 것.
할리우드 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AMFAR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으며, 최근 테일러의 건강이 좋지 않자 스톤을 대변인으로 내세웠다.
스톤은 지난 주말 베벌리 힐스에서 벌어진 기금 모금 파티에 최근 에서 은퇴한 농구 스타 매직 존슨과 함께 단상에 올라 AMFAR을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스톤은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은 기금을 보내 주는 분을 내 집으로 초대해 내가 직접 만든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아양을 떨기도.
행사 후 사석에서 리즈 테일러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을 받은 스톤은 "우리는 친구다. 분쟁이란 있을 수 없으며 나는 AMFAR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스톤은 자신이 AMFAR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일선에서 돕게 된 동기는 최근 친한 친구를 로 잃었기 때문이며 원로 배우 테일러의 위치를 빼앗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리즈 테일러는 자신의 건강이 나빠 활동을 할 수 없을 당시 스톤이 큰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면서도, 건강이 회복돼 충분히 활동을 할 수 있는데도 모든 이목이 스톤에게만 집중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
왕년의 최고 미녀 배우 리즈 테일러와 당대의 섹시 스타 샤론 스톤이 엉뚱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