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용 콘돔 인기 폭발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41분
##냄새 없고 착용감 좋다. 여성용 콘돔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국제약품이 의 차텍스사로부터 수입, 약국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여성용 콘돔 페미돔이 지난 20일새 10만개가 보급됐다.
이같은 보급량은 약국판매에 앞서 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11개월동안 보건소와 통신판매 등을 통해 시범판매한 6만6천개를 훨씬 웃도는 것.
국제약품측은 "한달동안 30만개를 주문받았으나 물량이 달려 지금까지 10만개만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페미돔이 올해말까지 수입하려던 90만개의 물량을 오는 8월말까지 앞당겨 수입하고 추후 수입물량을 더늘릴 계획.
소비자가격은 3개들이 1갑에 6,600원. 1개당 2,200원에 달해 남성용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성생활이 원활치 못한 중년여성이나 특수직업 종사자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인 듯.
또 남성용과 달리 고무가 아닌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져 냄새가 거의 없고 착용감이 좋아 신세대 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이 약국 관계자들의 설명.
여성용 콘돔은 지난 92년 차텍스사가 개발해 93년 ()의 승인을 얻어 94년부터 과 미국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