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좌익은 내땅'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38분
##15경기 3할6푼 짭짤.. 올목표 이상무 해태 (27)의 목표는 하나다. -으로 이어지는 외야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
최소한 지난 22일 광주 삼성전만을 놓고 본다면 그 목표는 이뤄진 셈이다.
2번타자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7타수 3안타 2타점의 짭짤한 방망이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또 감독의 좌익수 기용방침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해태는 우타자 이건열 이병훈 , 좌타자 박재용 등 외야수 요원들이 넘쳐나는 형편.
그래서 좌익수는 팀에서 타격감각이 가장 좋은 선수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좌익수 기용은 상대투수에 따라 2명의 선수를 번갈아 세우는 `2인 플러툰 시스템'으로 굳어가고 있다.
오른쪽 투수가 나오면 시즌초반 수위타자에 오르기도 했던 좌타자 을 내세우고 좌투수가 나오면 우타자 가 나간다.
좌투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틈틈이 올린 성적이 주목할 만하다.
15경기에 출전해 30타수 11안타(타율 3할6푼7리), 6타점.
11안타 가운데 홈런이 1개, 2루타가 4개로 장타율은 6할이나 된다.
이처럼 정확한 타격과 언제든지 큰 것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장거리포를 갖췄다는 게 큰 강점.
"매일마다 안타 하나 정도는 쳐낼 자신이 있습니다. 수비는 말할 것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