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황혜영과 새로운 세 남자 섹시한 율동'큐'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6시 33분
**6월 중순 3집 겨냥 팀워크 다지기 한창 **황혜영 "이젠 여자이고 싶어요" 앙증맞은 각시인형 황혜영(23)의 `투투'가 컬러풀해졌다. 96년 들어 완전 털갈이를 시도, 황혜영을 제외한 남자 3명(김진 김재우 김석민)이 새 얼굴.
최근에는 남태평양의 휴양지 괌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다녀오는 등 새 팀워크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보통 제작비의 15배에 달하는 1억여원을 투입하는 초호화판 작품집으로 알려져 황혜영과 세 남자의 `노래만들기'가 시선을 모은다.
-남자 멤버 세사람이 모두 바뀌었다. 각오가 남다를텐데.
전 멤버 김지훈씨의 군 입대로 멤버 교체가 불가피했다. 이번 기회에 투투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새 얼굴로 새 출발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투투의 중심인물은 황혜영이다. `주연배우'로서 곧 선보일 3집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다채로운 노래와 화려한 외형, 그리고 섹스어필이 주무기다. 복고적인 리듬이나 맘보풍이었던 1, 2집과는 달리 이번 새 음반은 힙합, 레이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섹스어필은 어떤 의미인가.
꼬마인형 이미지를 이제는 벗어던질 것이란 내 자신에 대한 다짐이다. 여인 황혜영과 그녀를 사랑하는 세남자의 사랑다툼 쯤으로 이해해달라. 세남자는 팬을 뜻한다. 다소곳한 지금까지의 프로포즈를 끝내고 이제는 화끈하게 보여주고 쟁취하는 사랑만들기에 나서겠다는 상징적 표현으로 알아주면 좋겠다.
-춤, 의상 등 모든걸 새롭게 만들지 않았나.
그동안 `투투'의 황혜영이 `노래하는 요정'이었다면 다시 태어나는 황혜영은 열광적으로 춤추는 댄서다. 새 남성멤버들이 모두 노래에 강해 그동안 노래에 주력했던 힘을 반반 나누어 노래와 춤 모두에 투자할 계획으로 요즘 사무실이 있는 역삼동에서 춤배우기에 정신없다. 의상도 꽉 조이는 육감적인 것, 어떤 때는 마치 여성 갱같은 차림 등으로 변화를 주겠다. 다만 한가지 일관된 의상흐름은 자유로움과 시원함을 강조한 톤이다.
-연애 얘기가 한번쯤 터질 때도 됐는데.
어리게만 봐서 그런지 아직 정식 프로포즈를 받아보지 못했다. 이제 나도 23세다. 좋은 사람으로부터 사랑고백을 받으면 연예인이라고 숨기기보다는 떳떳하게 사랑만들기를 할 생각이다.
-괌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화끈한 내용으로 소문났는데.
한편의 영화를 찍는다는 각오로 투투 멤버와 전 촬영팀이 일했다. 후회없이 찍었다. 기대해달라.
-3집 발표는 언제쯤?
6월 중순경 이번 괌에서 찍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신곡을 발표하겠다.
< 윤태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