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별난 선거슬로건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5시 27분
**남편 "정치인으로서 자질 갖고 있다"적극 외조 `나에게 투표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 부인에게 진실을 밝혀버리겠다.' 이 해괴한 슬로건을 들고 선거판에 뛰어든 여인이 있다.
제시 윈체스터(53).
현재 `문라이트 버니 랜치 클럽'의 콜걸인 그가 미국 네브래스카주 버지니아시 하원 선거에 뛰어들었다. 9월 민주당 대표 지명전을 앞두고, 남편 마이클을 참모삼아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것.
윈체스터는 서비스 일회 당 30여만원을 받는 고급 콜걸.
남편이 허리를 다쳐 실직,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이 길에 들어선지 5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마이클의 한달 수입을 단 1주만에 벌어들일 정도.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죠. 그러나 제시는 일을 절대로 집 안으로 끌고 들어오지 않아요. 집 안에서 제시는 단지 사랑스러운 아내일 뿐입니다."(마이클)
지난 5년간 열심히 일한 끝에 소속 콜걸들의 총 수입 중
을 챙기는 클럽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그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문라이트 버니 랜치 클럽'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
"다수 대중에게 봉사한다는 측면에서 콜걸과 정치가는 별반 차이가 없어요. 콜걸로 일하면서 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죠."
클럽에서 일한 것이 오히려 정치인으로서는 강점으로 작용한다는게 윈체스터의 주장이다.
선거운동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또한 "제시는 동정심이 넘치며 진취적이다"며 "정치인으로서 아주 풍부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극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