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광판]'FIFA내부 권력투쟁이 최대변수'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4시 44분
**한총련 시위움직임 촉각 ○…막바지 표밭다지기에 몰두해야할 유치위가 한총련(한국대학생총연합)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총련이 23~25일 에서 정부규탄 집회를 가진 뒤 상경, 26~27일 양일간 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
유치위는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투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경우 국제여론이 한국에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치위는 우선 학생들에게 신망이 있는 재야인사나 재야출신 정치인들을 동원, 당분간만이라도 시위를 자제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 올림픽팀이 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사절로 나섰다.
지난 20일 마지막 해외전지훈련을 겸한 월드컵유치 홍보를 위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로 떠난 것.
는 집행위원 슬림 알룰루(54)의 모국으로 한국지지가 예상되는 곳이다.
**" 양국평가 비슷" ○… 신문은 "요한손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한국과 에 대한 ()의 조사보고서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1일 보도. 요한손 회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 조사단의 보고서가 금명간 공개될 예정이지만 양국에 대한 평가는 거의 같다"고 말했다.
는 지난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5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한-일 양국에 파견,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한 현장검증작업을 벌인 바 있다.
**"유럽 8명 결정적 요인" ○…독일의 일간 룬트샤우지(紙)가 최근 "2002년 월드컵 유치의 결정적인 요인은 을 노골적으로 편들고 있는 아벨란제 회장에게 일격을 가하려는 유럽 집행위원 8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해 눈길. 룬트샤우는 "한-일 양국간의 물가차이나 외국인들에 대한 태도 등이 월드컵 유치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부의 권력투쟁이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아벨란제 회장 등 일부 집행위원들이 노골적으로 편을 들고 있다는 점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유럽 집행위원 8명은 부회장과 더불어 아벨란제 회장에 일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언론들이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한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28)의 2002년 월드컵유치 한국 지지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는 21일자 4면 상단에 `쇼크, 바조도 한국을 응원'이라는 제목으로 바조의 기자회견 내용을 다뤘다.
또 호치신문도 "로베르토 바조가 한국이 월드컵의 개최국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입국사진을 함께 실었고 그밖의 신문들도 일제히 바조의 방한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