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CF상한가 100만 달러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4시 43분
**- '귀하신 몸'모시기 경쟁 (23)가 `CF 재벌'이 된다. 다음달 와 2년 동안의 전속계약이 끝나는 는 말고도 세계적인 의류 메이커인 워너 브러더스도 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몸값은 적어도 1백만달러(7억8천만원)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속계약을 하면 계약금과 함께 상품이 팔릴 때마다 받게 되는 보너스 등을 합하면 웬만한 메이저리거의 연봉을 뛰어넘게 돼 는 돈방석에 안게 된다.
는 22일 에이전트 김철원씨(37)와 함께 워너 브러더스를 방문해 마이클 피커프 스포츠 담당 부회장과 담당 변호사 등과 만나 브러더스의 계획을 브리핑 받고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는 를 전속으로 계약해 운동복은 물론, 각종 티셔츠와 모자 컵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WB'라는 고유 브랜드와 `벅스 버니' 등 만화 캐릭터를 앞세운 워너 브러더스는 일반 의류와 스포츠웨어 넥타이, 시계, 컵,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와 스포츠웨어에 야심찬 도전을 하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는 가 미국내 동양계 시장 뿐 아니라 주류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상품 개발용 스포츠맨으로 점찍고 있다.
의 이름이 들어간 고유 상품은 물론, 를 만화의 캐릭터로 만들어 엄청난 스포츠웨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속셈.
김철원씨는 "와의 2년 계약이 오는 6월로 끝나는데 에서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워너 브러더스가 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사의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액수보다는 가 더 유명해 질수 있는 조건을 갖춘 팀과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구단인 에서는 이미 사에 의뢰해 티셔츠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민훈기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