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거인군단 투-타 '탈출구가 없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1일 16시 16분
**- 하차 **-등 휘청 돌파구가 없다. 거인군단의 투타가 모두 어려움에 빠졌다.
톱타자인 가 극심한 타격부진에서 헤매는데다가 중심타자인 마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에 시달려 공격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또 마운드에선 강상수 박부성 등 선발요원이 도미노식으로 위력을 잃고 있다.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선 긴 한숨만 내쉴 수 밖에.
부상 선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 침체를 벗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자 답답하기 그지 없다는 것이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처방조차 불가능하다.
올시즌 롯데는 `도깨비 팀'.
몰아치기로 10점 이상을 뽑아 대승하고 나면 다음 경기는 반드시 패하는 묘한 징크스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달 14일 한화전에서 17대4로 크게 이기더니 16일 잠실 전에서 2대3으로 패한 것을 기점으로 28일 부산 OB전에서 15대6으로 이긴 뒤 다시 패배.
또 5월 들어서도 10일 부산 전과 14일 전주 쌍방울전에 맞물려 대승이후 패배란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투타의 밸런스가 무너진 대표적인 모습이었다.
롯데는 21일 잠실 OB전부터 26일 대전 한화전까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무너져가는 투타를 떠받칠 새로운 인물이 없기에 속만 태우며 분위기 반전을 기다릴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