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칸영화제]'파르고'의 코엔, 오테이유-뒤켄
기사입력 1996년 05월 21일 16시 06분
제49회 칸영화제의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은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 `비밀과 거짓말'(Secret and Lies)에 돌아갔다.
20일 오후7시(한국시간 21일 오전2시) 의 남부휴양도시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비밀과…'은 심사위원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을 위시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골고루 평점을 받아 황금종려상 외에도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브렌다 블레틴의 여우주연상 수상 등 영예를 안았다.
백인 친어머니를 찾는 한 흑인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비밀과…'는 인종문제 등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영화제 기간동안 각국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마이크 리 감독은 지난 93년에도 `네이키드'(Naked)로 최우수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 세계정상의 영화작가임을 증명했다.
한편 황금종려상 다음의 영예인 심사위원대상은 라르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파도를 가르며'(Breaking The Waves)가 차지했으며, 최우수감독상은 미국영화 `파르고'(Fargo)의 조엘 코엔에게 주어졌다.
남우주연상은 `제8요일'의 다니엘 오떼이유와 파스칼 뒤켄느가 공동수상했으며,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영화 `크래쉬'(Crash)는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인 황금카메라상은 `러브 세레나데'(Love Serenade)를 연출한 감독 셜리 바레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