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드민턴]홍콩 세계선수권 4강 '빨간불'

기사입력 1996년 05월 20일 16시 12분

**에 '완봉승'해야 안정권

**에 2-3분패 … 1승1패 기록


한국 남자배드민턴이 에 일격을 당해 준결승 진입에 먹구름이 끼었다.

한국은 퀸 엘리자베스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9회 세계남자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B조 전에서 2대3으로 분패했다.



지난 대회 3위인 한국은 1승1패를 기록, 21일 예선 마지막 상대인 약체 을 5대0으로 이길 경우 이날 -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의 여부가 가려진다.



가 를 꺽으면 한국은 2승1패로 3승의 와 함께 준결승에 합류한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에서 약세인 가 복식이 뛰어난 를 누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가 를 누르면 한국 가 모두 2승1패로 동률을 마크, 게임 득실차를 따지게 된다.



가 4대1이나 5대0으로 승리하면 한국은 득실률에서 를 앞서게 돼 준결승 티켓을 따내지만 3대2로 이기면 세팀의 게임 득실률마저 같아져 다시 세트 득실에 따라 준결승행이 결정된다.



이때문에 한국은 전서 세트 득실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무실(無失)세트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전에서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5위 박성우(25.당진군청)가 세계 3위 에릭 호이어 라르센에 0-2(8-15 5-15)로 고배를 마셨으나 1번 복식의 하태권(21.)-강경진(23.강남구청)조가 크리스 틴센-림 로게슨조를 2-0으로 제압했다.



2번 단식의 이광진(26.충주시청)은 토마스 라우리드센에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마무리에 실패, 1-2로 역전패했으나 박주봉(32.한체대교수)-김동문(21.)조가 헨릭 스바어-마이클 조가드조를 2-0으로 물리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마지막 단식서 안재창(24.동양화학)이 1시간3분간의 접전을 벌였으나 체력이 좋은 피터 라스무센에 0-2로 패해 2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A조의 와 중국은 과 을 각각 5대0으로 제치고 조1, 2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 2일째 전적(19일.)



▲남자단체 예선 B조



덴 마 크 3 - 2 한 국



(2승) (1승1패)



5 - 0 홍 콩



(1승1패) (2패)




▲ 남자단체 예선 A조



5 - 0





(2승) (1승1패)



중 국 5 - 0 영 국



(1승1패)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