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바조]인터뷰'월드컵 한국유치 믿는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0일 16시 00분
**축구교실 지도 … 조계사도 방문 AC 밀란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조(29)가 대한축구협회의 초청으로 2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AC 밀란과 국가대표팀간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동료들보다 이틀 먼저 입국한 바조는 25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 90% 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에서 보기드문 불교신자이기도 한 바조는 21일 오전 조계사로 송월주 총무원장을 예방하며 22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 축구교실을 주재한다.
바조는 94미국 월드컵에서 5골을 넣으며 를 결승까지 끌어올렸으나 과의 결승서 승부차기를 실축,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비운의 스타'.
이번이 첫 한국방문인 그는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 2002년 월드컵의 한국 유치가능성은.
▲ 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인 만큼 충분히 월드컵을 개최할 능력을 갖고있다고 보며 보다 유치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 한국 대표팀에 대해 평소 갖고있는 견해는.
▲ 여러가지 장점을 가졌고 아시아권에선 손꼽을 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24일의 평가전도 AC 밀란으로서 쉬운 승부가 되지않을 것이다.
-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고있는데 불교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 8년전 불교신자인 친구로부터 우연히 불교를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불교에 접근했으나 교리를 공부하면 할수록 푹 빠져들게 되었다. 불교는 인간의 내면적인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 96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서 는 한국과 같은 C조에 편성됐는데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프로리그가 벌어지기 때문에 팀사정상 와일드 카드로 선발되더라도 올림픽 참가는 힘들 것 같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한국과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