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윙스]NHL 컨퍼런스 결승진출
기사입력 1996년 05월 18일 16시 08분
**레드윙스 - 스탠리컵 '41년 숙원' 푼다 ()의 `붉은 날개단' 레드윙스가 41년만에 스탠리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는 `올시즌에는 반드시 지난 55년이후로 쌓인 한(恨)을 푼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블루스를 1대0으로 격파하고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레드윙스는 지난 41년동안 수차례 스탠리컵을 노크했지만 번번이 눈앞에서 `미역국'을 마셔야 했던 불운의 팀. 레드윙스는 93~94시즌에서 50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으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샌호제이 샤크스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도중하차했다. 또 지난해에도 50승으로 팀중 `수석'으로 정규리그를 졸업하고도 스탠리컵 결승에서 뉴저지 데블스에 0대4로 완패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항상 남못지 않은 자질을 갖추었으면서도 정작 스탠리컵을 품에 안을 연분은 억세게 없었던 것. 올해 역시 정규리그에서 62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적팀'답지 않게 무력한 플레이를 펼치다 탈락의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특히 2회전에서 블루스를 맞아 2승3패로 뒤지다 막판 2경기를 연속해서 따내 가까스로 컨퍼런스 결승에 턱걸이했다. 이처럼 레드윙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살얼음판을 걸으며 맥을 못추는 이유는 팀을 리드할 `간판스타'가 없기 때문. 하지만 최근 스티브 이저맨이 플레이오프전에서 득점력을 높이고 있어 `우승의 길조'로 여겨지고 있다. 이저맨은 블루스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 마지막 경기에서 회심의 결승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 포스트시즌동안 8골 8어시스트를 기록해 레드윙스의 `구세주'로 여겨지고 있다. 41년동안 이루지 못했던 레드윙스의 꿈 실현은 이제 `이저맨 하기나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