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민턴] 한국, 말레이시아에 신승
기사입력 1996년 05월 18일 16시 08분
한국 남자 배드민턴팀이 힘겹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은 퀸 엘리자베스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9회 세계남자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예선 B조 1회전서 92년 우승팀인 강호 에 3대2로 신승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5위 박성우(25.당진군청)가 첫단식에 나서 헤어핀과 절묘한 드롭샷을 앞세워 라쉬드 시딕을 2-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벌어진 복식서도 한국은 박주봉((32.한체대교수)-김동문(21.)조가 노련한 경기 운영과 효율적인 네트플레이로 셰아 순 키트-압 킴 혹조를 2-0으로 물리쳐 쉽게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2번 단식에 나선 이광진(26.충주시청)이 풀세트 접전 끝에 옹 이위 혹금에 1-2로 고배를 마신데 이어 유용성(22.)-하태권(21.)의 제2복식조마저 수 벵 키앙-탄 킴 헤어조에 1-2로 패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게임서 한국은 신예 안재창(24.동양화학)이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팽 센을 2-0로 일축, 풀세트 접전을 마무리지으며 소중한 1승을 올렸다.
